하태경 "유승민 후보 딸 유담 성희롱 범인은 일베사용자"…조국 "백주대로의 구역질 나는 짓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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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5 00:00  |  수정 2017-05-05
하태경 유승민 후보 딸 유담 성희롱 범인은 일베사용자…조국 백주대로의 구역질 나는 짓거리
사진:조국 교수 트위터 캡처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 씨를 성추행한 범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담 양 성추행범을 오전에 검거했다고 한다"며 "네티즌의 신속한 제보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새벽 범인의 이름(이모 씨), 번호, 나이 (30), 거주지, 일베 사용자라는 사실까지 모두 확인했다"며 "네티즌들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와 바른정당은 모든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한하게 살 수 있는 나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담 양 성추행범 관련 결정적 제보가 들어왔다. 성은 이씨이고 핸드폰 끝번호는 9다"라며 "경찰에 자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한 남성이 유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혀를 내미는 등 부적절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우리 국민딸 유담 양을 성추행하는 이 버러지보다 못한 인간을 수배한다. 쌍욕이 막 나오려고 한다. 반드시 체포하여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며 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4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담 성희롱'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유담 씨는 시민으로 보이는 한 남성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사진 속 남성은 유담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혓바닥을 내미는 등 퇴폐적인 행동을 보여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유담씨 옆에 선다.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서서 손가락으로 브이 등을 그리는 반면, 이 남성은 유담씨 어깨에 손을 두르며 유담씨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대고 혀를 길게 내민다. 유담씨가 순간 당황하고, 바른정당 측 관계자가 저지하자, 이 남성은 유담씨 어깨에 올렸던 손을 내린다.

유 후보측은 당초 예정됐던 유담 씨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담 성희롱' 논란에 대해 "후보의 '미인' 딸 선거운동, 비난 받을 일 아니다"라며 "비난받아야 할 자는 거절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여성에게 백주대로에서 구역질 나는 짓거리를 한 '혓바닥 남성'이다('위안부 소녀상'에도 같은 모양으로 셀카를 찍은 쓰레기 같은 자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교수는 "유승민 후보와 유담 씨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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