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택 공시가 대구 5.9·경북 4.9% 상승

  • 전영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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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8   |  발행일 2017-04-28 제12면   |  수정 2017-04-28
20170428

올해 대구와 경북지역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대구는 5.91%, 경북은 4.9% 상승했다. 대구시는 올 1월1일 기준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15만2천호에 대한 가격을 28일 결정·공시한다. 공시대상 개별주택 호수는 전년대비 1천809호가 감소한 15만2천931호다. 총액은 20조6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91% 상승했다. 개별주택의 평균가격은 1억3천500만원이며, 3억원 이하 주택이 전체의 91.3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수성알파시티 추진, 재건축 시행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과 현실화율 인상 등에 힘입어 8.1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북구는 4.41% 오르는데 그쳐 가장 낮았다. 최고가 주택은 수성구 수성동4가 소재 다가구주택으로 18억7천만원이었다. 최저가 주택은 남구 대명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401만원으로 집계됐다. 무려 466배 차이다.

▶대구
평균 가격 1억3천500만원대
3억 이하 주택 전체 91.3%
8.1% 오른 수성구 지역최고

▶경북
영덕·울릉·고령 순으로 올라
개발호재 많은 지역 수혜
도청소재지 안동·예천 6%대


경북도는 개별주택 45만3천764호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23개 시·군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개발호재가 많아 앞으로 토지 등의 가격상승 여력이 높은 지역일수록 높았다.

영덕이 8.71%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울릉 7.75%·고령 7.03%·영천 6.96% 등의 순이었다. 영덕군의 경우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 및 인근 대도시의 전원주택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조정이, 울릉군은 일주도로 공사 및 공항개발에 대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북도청이 옮겨가면서 개발기대감과 주택수요가 증가한 안동과 예천이 각각 6.9%·6.71%로 그 뒤를 이었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 다가구 주택으로 11억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울진군 금강송면 단독주택으로 71만5천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은 각종 조세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되는 만큼 가격 열람·이의신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개별주택가격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2일 결정·공시한 표준 단독주택 2만5천호 가격을 기준으로 시·군 공무원이 주택가격비준표를 적용해 45만3천764호의 가격을 산정했다.

개별주택가격은 주택소재지 구·군 홈페이지 및 세무과(읍·면·동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등은 5월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구·군 세무과(읍·면·동 민원실)로 우편·팩스 또는 방문해 제출하거나, 부동산통합민원시스템(일사편리, http://kras.go.kr)을 통해 이의신청하면 된다. 이의신청서가 제출된 주택은 결정가격의 적정여부 등을 재조사해 한국감정원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과를 개별 통지한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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