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 의도대로 김동욱 실수로 변경된 정규직 심사 기준에 결재'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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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00:00  |  수정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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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처

상사의 뒷담화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동기다. 하우라인의 ‘은장도’ 고아성-이호원-이동휘가 경쟁속에도 똘똘 뭉치는 동기애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 연출 정지인, 박상훈) 13회에서는 하우라인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채용이 임박한 가운데 ‘3인방 은장도’ 은호원(고아성 분), 도기택(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가 정규직 심사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스릴 넘치게 펼쳐졌다. 단 한 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그 동안 서로를 챙겨온 세 사람은 그동안 함께 해온 것과 달리 혼자만의 경쟁을 펼치면서도 긍정에너지를 선보여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은장도’의 정규직 전환 심사 기준은 원래 본부장의 비중이 50%로 매우 높았기에, 호원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호원은 본부장으로 부임한 하우라인 사주의 아들인 서현(김동욱 분)에게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해 정규직 전환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딜’을 한 바 있다. 서현은 자살 시도를 하다 응급실에 실려온 ‘은장도’를 하우라인에 입사하게 한 뒤,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이를 방송에서 공개해버렸기 때문. 게다가 그동안 회사에서 ‘은폭탄’으로 불릴 정도로 돌직구를 날리며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던 호원의 정규직 전환은 요원한 듯 보였다. 호원은 ‘은장도’를 위해 정규직 전환 심사가 진행되도록 서현을 압박했지만, 본부장의 심사 기준이 높아 정작 자신은 거의 포기를 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마케팅부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이 동료평가 50%, 업무능력 평가 30%, 본인을 마케팅하는 과제 평가 20%로 평가 기준을 확 바꿔 버렸다. 이를 결재 실습을 해 보던 서현이 실수로 변경된 기준을 결재하며, 우진의 바람대로 정규직 심사 기준이 바뀌었다. 호원으로서는 열심히 해 볼 여지가 생겼고, ‘은장도’는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강호나 기택 모두 정규직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강호는 신입사원이라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이 나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어야만 아버지의 마음을 돌릴 수 있고, 기택은 옛 연인인 하지나 대리(한선화 분)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정규직이 되어야만 했다.

 

이제 절체절명의 경쟁자가 되어버린 ‘은장도’는 본인 마케팅 과제를 하며 신경전을 벌인다. 기택은 강호가 작성 중인 모니터를 염탐하지만, 강호는 모니터를 끄며 견제한다. 또한 호원은 복사를 하다 문득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인쇄소로 향한다.

 

호원이 제출한 과제는 ‘자소설’. 그동안 자신이 보냈던 자기소개서 101개를 묶은 책이었다. 남들보다 턱없이 부족한 스펙으로 인해 호원은 자신의 진정성을 매 회사마다 다른 내용의 자기소개서에 담았던 것. 이는 101개의 자기소개서가 됐고 이를 묶으니 모두 호원의 이야기가 됐다. 호원은 에필로그로 하우라인 이야기를 담으며 “직장은 밥줄이고 그래서 목숨줄이고 그리하여...내 삶이 된다”며 “고작 두 달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뿌듯했던 출근길. 소중했던 나의 일터. 사랑했다고 고백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진은 물론이고, 서현까지도 ‘자,소,설’을 흐뭇한 표정으로 읽어 호원이 정규직이 될 여지가 있는지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강호는 자신을 SWOT 분석해 PPT로 제출했고, 기택은 어린시절 사진부터 자신의 이미지 파일로 영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쟁 속에도 이들의 서로를 향한 응원과 우정은 여전했다. 정규직 발표날 꼬부리 이용재 대리(오대환 분)가 "은폭탄,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있지?"라며 "자업자득 뿌린데로 거두리라 이 모든게 은폭탄한테 맞는게 아니겠어?"라며 디스를 하자 호원은 "대리님도 만만치 않게 뿌린거 같은데 같이 거둘까요?"라고 맞받아치며 옥신각신 하자 이를 보던 기택과 강호는 채팅창에서 "머리가 왜 저렇게 커지는 거냐?"라고 하는가 하면 "수박이다 수박새끼", "호박새끼"라고 거침없는 뒷담화를 나누며 한층 용감해진 은장도 동기애를 과시했다. 그동안 이어져 왔던 이용재 대리의 갑질에 억눌려 왔던 분노는 사이다 같은 욕 투하 속에 묵은 체증까지 내려가게 만들었다.

 

‘은장도’는 본래 한 명이 정규직이 된다면 두 명이 서로 위로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이제 세명 중에 두 명이 정규직이 되고 한 명이 탈락될 것이 발표된 상황에서 상사 뒷담화도 함께 하고,  고난도 함께 걷고, 위로도 함께 했던 은장도 삼인방의 우정이 계속 지켜질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이에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는 “너무 긴장된다” “호원이 떨어지고 서 부장과 다른 회사에 가면 좋겠다” “호원과 기택이 붙지 않을까. 강호가 스펙이 좋으니 다른 회사에 가면 되니까”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라고” 등의 응원이 이어졌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의 시청률은 역전의 조짐을 보이며 연일 상승세를 그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자체발광 오피스'의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7.7%, 전국 6.8%를 기록 지난 회보다 수도권 0.7%p, 전국 0.1%p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 기준 경쟁 드라마와 동률로 놀라운 역전의 시작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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