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경제인, 사드사태 이후 통상관계 대비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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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  발행일 2017-04-27 제18면   |  수정 2017-04-27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中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마련
화장품·식품 등 33社 43명 참가
우리상품 호평…지속거래 의사
韓中경제인, 사드사태 이후 통상관계 대비
대구경북지역 업체들이 ‘한중 FTA 유망품목 바이어초청 대구경북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중국 바이어들에게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대구경북의 업체들이 향후 중국과의 통상관계 회복 이후를 대비하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6일 ‘한중 FTA 유망품목 바이어초청 대구경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인해 경색된 대중 통상관계의 선제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에는 중국 전역으로부터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관련 33개사 바이어 43명이 참가했다.

대구 및 경북지역 소비재 관련 91개사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대중 통상관계 개선 이후를 대비해 상담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이날 상담회에 참석한 대구의 한 식품업체 대표는 “자사 제품의 경쟁력은 중국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으며, 특히 식품류는 한중FTA를 활용해 혜택을 볼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대중 통상관계가 개선된 후를 대비해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바이어에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확실히 인지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북의 한 화장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대중국 화장품 수출 시 과거에 비해 통관 절차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는 식지 않고 있어 지금의 위기를 현명하게 넘기고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중국 바이어들은 대부분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 및 높은 상품성에 호평과 함께 다수가 지속적으로 거래할 의사를 표시했다.

김규식 한국무역협회 본부장은 “대구시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016년 기준 23.0%, 경북은 30.5%로 높은 편”이라며“소재·부품 등 자본재 위주의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소비재 수출 확대가 절실한 시기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앞날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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