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호남 ‘화합의 숲’ 구미·목포 동시 개장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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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07:32  |  수정 2017-04-27 07:32  |  발행일 2017-04-27 제11면
道木·市花·조형물 설치
영남·호남 ‘화합의 숲’ 구미·목포 동시 개장
구미시 임수동 동락공원에 조성하는 ‘전남 화합의 숲’(위)과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 조성하는 ‘경북 화합의 숲’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구미시 제공>

“영남과 호남의 다양한 교류활동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 해묵은 지역감정에서 벗어나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문화·산업교류가 구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구미시는 영호남의 동서화합을 다짐하는 ‘화합의 숲’이 구미와 전남 목포에서 오는 6월2일 동시 개장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도, 전남도, 구미시, 목포시 등 4개 광역·기초단체 및 의회가 전남·경북도 화합의 숲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지 2년 만이다. 구미시와 목포시는 한국 현대사 발전의 밑거름이 된 산업화의 주인공 박정희 전 대통령과 민주화를 대변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으로 상호 화합의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10억원을 들여 임수동 동락공원 야외무대 주변 1만5천㎡ 면적에 조성 중인 ‘전남 화합의 숲’은 전남의 도목(道木)인 은행나무, 목포의 시화(市花)인 백목련 등 모두 8천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는다. 김영랑 시비, 목포의 눈물 노래비 등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한다.

목포시도 6월2일까지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내 1만5천㎡ 면적에 ‘경북 화합의 숲’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 이곳에는 경북을 상징하는 느티나무, 경북 도화인 백일홍, 구미 시목 및 시화인 느티나무와 개나리를 식재한다.

한편 영호남을 대표하는 구미·광주 산업단지의 기업 경영자 상생협력 교류회도 열렸다. 구미산단 경영자협의회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는 지난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영호남 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상생협력 교류회’를 가졌다. 양 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는 2013년 상생교류 협약을 맺은 뒤 상호 방문교류 등 영호남 우호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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