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코리아 패싱 언급에 문재인 "미국 주장만 추종 부끄러워하라"…김진애 "콩글리시는 유승민만 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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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6 00:00  |  수정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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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애 전 의원 sns 캡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코리아 패싱’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JTBC 주최로 25일 열린 4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유 후보가 문 후보에게 “영어 별로 안 좋아하시니까, 근데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는 영어로 하시네. 코리아패싱이라고 아시나”라고 질문했다. 문 후보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오늘이 인민군 창건일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전화 한통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신문에는 미국이 핵미사일을 선제타격 한다고 났다”고 말하며 북한 문제에게 한반도가 제외된 상황을 설명했다.


유후보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드를 반대하는데 이는 한미동맹을 상징한다"며 "사드를 반대하면서 어떻게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느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미국이 그렇게 무시할 수 있도록 누가 만들었느냐"며 "오로지 미국 주장에는 추종만 하니 미국이 우리하고는 힘들게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부끄러워하라"고 맞받아쳤다.


유승민 후보가 언급한 코리아 패싱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서 한국을 소외시킨 채 논의를 진행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한국이 제외된 현재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1990년대 후반 미·중 관계가 강화하며 일본 내에서 거론된 '재팬 패싱'(Japan passing, 일본 건너뛰기)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한편, 김진애 전 의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코리아 패싱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콩글리시는 문재인도 모른다”면서 “유승민만 안다? 웃기다”고 비판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원어민에게 ‘코리아 패싱’ 아냐 물었더니. 콩글리시라고”라는 글을 리트윗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이 해당 글과 함께 공유한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원어민은 ‘코리아 피싱을 아느냐’는 물음에 “코리아 뭐라고?(Korea what?) 또 콩글리시네(Konglish again)”라면서 ‘코리아 피싱’이 영어 문법상으로 말이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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