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지역기업과 손잡고 한방제품 상용화 나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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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6 08:28  |  수정 2017-04-26 08:28  |  발행일 2017-04-26 제28면
산자부‘풀뿌리기업 육성사업’선정
한방·섬유·화장품 결합제품 개발
대구보건대, 지역기업과 손잡고 한방제품 상용화 나서
대구보건대 관계자와 참여기업들이 대학 제품·물질분석실에서 제품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현규 관장, <주>코레쉬텍 김상헌 전무, <주>에스엘씨 서재학 팀장, <주>신우피앤씨 강성욱 상무, 시니어체험관 도승연 팀장.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 산학협력단이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지역 기업 등과 함께 지역특화 산업인 한방과 섬유, 화장품을 결합한 기능성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나선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7년도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비 16억원, 시비 3억2천만원 등 모두 25억7천만원의 사업비로 ‘한방소재 융·복합 기능성 라이프 케어 제품 상용화 사업’을 펼친다.

대구보건대는 시니어체험관을 중심으로 참여지원기관인 대구TP(원장 권업) 한방산업지원센터와 함께 시제품제작, 재산권확보, 사용성 평가, 마케팅 및 홍보 등 기술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참여기업인 <주>에스엘씨(대표이사 김종우), <주>코레쉬텍(대표이사 안홍태), <주>신우피앤씨(대표이사 김종호) 등 3개사는 각 기업의 주력분야인 산소마스크팩, 차티백 메시,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패드 등에서 한방소재를 활용한 융복합 제품개발을 맡는다.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에스엘씨는 모델링팩, 마스크팩 전문기업이며 달서구 성서로에 위치한 코레쉬텍은 첨단부품 소재용 메시(망사) 제품을 제조하고 친환경 티백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칠곡군 왜관공단에 위치한 신우피앤씨는 성인용 위생 기저귀 제작전문업체로 라운드형 속기저귀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대구보건대, 대구TP, 참여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 확산 유도와 동반성장을 이루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대구보건대는 개발단계에서부터 2019년까지 58억원의 매출과 43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제품이 상용화되는 2020년부터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서현규 대구시니어체험관장(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교수)은 “지역전통산업인 한방·섬유 분야를 접목해서 먹고, 바르고, 입는 라이프 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시니어체험관의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와 시민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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