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核실험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 中, 北에 재차 강력 경고

  • 입력 2017-04-26 07:58  |  수정 2017-04-26 08:35  |  발행일 2017-04-26 제15면
관영매체 총동원 對北압박
“美, 北 핵시설 공습한다면
北정권 생사 결정의 갈림길
광기어린 도박하지 말아야”

25일 북한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경고음을 재차 날렸다.

중국은 특히 미·중 정상이 전화통화로 한반도 문제에 공조하기로 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이런데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중문·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한 발 뒤로 물러나는 건 겁이 많은 게 아니라 지혜로운 것이다’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두 매체는 우선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전화회담을 갖고 양국간 원만한 소통 관계와 한반도 긴장 상황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들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의 치킨 게임이 한계점에 이르렀고 만약 북한이 예상대로 6차 핵실험을 한다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당사자는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고, 특히 북한은 가장 큰 손실로 고통받을 게 틀림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에 따른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유엔의 전례 없이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전 산업 영역에 치명타를 줄 것이며 북한 사회의 발전은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시설을 공습한다면 북한 정권은 생사의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한국에 보복하기로 한다면 미국과 한국은 주저하지 않고 북한 정권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면서 “이런 위험한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수 있는데 일단 이 게임이 시작되면 어느 쪽도 멈출 수 없다"고 우려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현재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다"라면서 “북한은 현재의 핵 성과물을 가지고 미국과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다. 광기어린 도박을 하지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