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강도 범행 후 숨긴 탄창·실탄 추가 발견

  • 최영현
  • |
  • 입력 2017-04-26   |  발행일 2017-04-26 제9면   |  수정 2017-04-26
경찰, 45구경 출처 집중 수사
피의자 前 직장상사 조사계획

[경산]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 권총강도 피의자 김모씨(43)가 범행 후 감추면서 찾지 못했던 나머지 탄창 1개와 실탄 7발이 발견됐다. 경산경찰서는 25일 피의자의 주거지로부터 약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 안에서 탄창 1개와 실탄 7발을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 11발을 압수한 바 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 칠곡의 한 가정집 창고에서 권총과 실탄을 발견해 15년간 보관해 왔다. 김씨는 당시 근무하던 병원의 직장 상사 A씨의 지시를 받고 A씨의 지인 B씨 집에 물건을 찾으러 갔다가 45구경 권총과 탄환이 5∼7발씩 든 탄창 3개가 담긴 검은색 천 가방을 창고 선반 위에서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집 주인 B씨가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총기 출처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B씨 집이 정확히 어디인지 모른다. 다만 큰 느티나무가 있고 넓은 잔디마당이 딸린 단층주택인 것만 기억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팀을 칠곡에 보내 김씨가 진술한 곳과 비슷한 주택을 찾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A씨를 불러 당시 김씨를 B씨 집에 보낸 적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A씨가 B씨 집에 직접 가지 않고 김씨를 보낸 부분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집중 수사 중인 부분이 총기 출처인 만큼 속도감 있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