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로자 셋중 둘 5월 황금연휴 ‘없다’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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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5 07:43  |  수정 2017-04-25 07:43  |  발행일 2017-04-25 제16면
■대구상의 지역업체 휴무 조사
5월 징검다리 연휴 최장 11일
102개 업체중 24%만 휴무확정

대구지역 근로자 셋중 둘은 오는 5월 황금연휴(5월1~9일)를 즐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는 오는 29일부터 대통령선거일인 5월9일까지 최장 11일짜리 황금연휴기간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업체 102개사를 대상으로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 휴무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2.7%는 공휴일 사이에 낀 5월 2, 4, 8일에 임시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4.5%의 기업만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2.7%는 아직 계획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종의 특성상 휴무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답이 53.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휴무일을 지정하진 않았지만 연차사용 등의 방식으로 직원들이 교대로 휴무를 할 수 있다’(33.8%), ‘성수기라 휴무를 실시하기 어려워 비수기에 별도로 휴무를 실시한다’(4.6%) 순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업체는 대통령 선거일에도 정상근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에선 근로자의 날 다음날인 2일과 석가탄신일 다음날인 4일을 같이 쉬는 업체가 56.0%로 가장 많았다. 4일만 쉬는 업체는 28.0%, 2일만 쉬는 업체는 8.0%로 조사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납기일을 맞춰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휴무를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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