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컴백’없어서 대구FC 연패탈출 실패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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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  발행일 2017-04-24 제27면   |  수정 2017-04-24

대구FC가 에이스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대구는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대구는 주장 박태홍이 빠지면서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멘디, 마르셀로, 마그노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했다. 공격에서는 레오가 2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에이스’ 세징야의 결장이 아쉬웠다.

이날 큰 키의 멘디를 앞세운 제주는 긴 패스를 통해 대구 수비의 뒷공간을 노렸고, 박태홍이 빠진 수비라인은 전반 초반 제주에 공간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조현우가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주장 박태홍 빠지며 수비 불안
제주 멘디·마르셀로 등에 실점
레오 2골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세징야 공백 못 메우고 2-4 패

대구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연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맞지 못했다.

전반 39분 제주가 골을 성공시켰다. 대구 오른쪽에서 마르셀로가 연결한 공을 멘디가 1대 1 상황에서 공간을 좁히며 나오는 조현우 키를 넘기는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대구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김선민이 페널티지역 가운데로 찔러 줬고 정우재가 이를 받아 돌아서던 중 제주 수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레오가 가운데로 강하게 슛,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반드로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레오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에반드로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분위기는 제주로 넘어갔다. 후반 15분 마그노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멘디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신창무를 투입,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2분 마르셀로에게 다시 추가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대구는 우상호와 김경준을 잇따라 투입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37분 페널티에어리어 앞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레오가 날카로운 땅볼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2-3으로 추격했다. 레오는 시즌 3, 4호 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노리던 대구는 오히려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후반 44분 마그노에게 다시 골을 허용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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