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구몰, 영남 최대 ‘아울렛형 복합쇼핑몰’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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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07:09  |  수정 2017-04-21 07:09  |  발행일 2017-04-21 제1면
10월 착공 2020년 상반기 개점…동부산점 콘셉트로 年 3천만명 목표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 “40∼50% 체험시설…먹거리도 전국 최고”

롯데그룹이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영남권 최대 규모의 아울렛형 복합쇼핑몰 ‘롯데대구몰’을 세운다.

20일 대구를 찾은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및 롯데쇼핑타운대구<주> 대표는 “백화점은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몰은 아울렛형이 될 것이다. ‘롯데몰 동부산’을 콘셉트로, 영남권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선보여 연 3천만명을 모은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인 부산 신세계센텀 본관과 대구신세계는 물론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동부산(연면적 25만7천여㎡)보다도 규모가 크다. 규모에 걸맞은 고객 체험·힐링 시설을 갖춘 영남권 최대의 초대형 쇼핑몰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자산개발은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사업을 위해 지역 현지 법인으로 자회사인 롯데쇼핑타운대구를 설립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타운대구는 지난 12일 수성의료지구 개발 허가관청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롯데쇼핑몰 건축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건축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2분기에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이 밝힌 롯데대구몰의 사업비는 7천억원 이상이다.

롯데대구몰은 롯데자산개발이 2014년 낙찰받은 수성의료지구 내 유통상업지구 7만7천49㎡(2만3천3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37만4천770㎡,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차대수도 3천650대로 매머드급 쇼핑테마파크를 지향한다. 지하 1층과 지상 5~8층은 주차장, 1~4층과 9층에 아울렛을 비롯한 판매시설, 키즈파크, 실내암벽등반 같은 운동시설과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판매시설은 50~60%만 넣고, 나머지 40~50%는 체험·즐길거리로 채울 것이다. 먹거리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갖출 것”이라면서 “오픈 전까지 지역민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계속 고민하고 보강해 한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은 중독성 있는 몰형 매장으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대구몰이 건립되면 수성알파시티 개발 탄력은 물론이고 지역 유통업계의 판도에 초대형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측은 현대백화점 대구점·대구신세계백화점에 밀려 지역 백화점 3위의 신세로 전락했지만 롯데대구몰이 오픈하게 되면 대구 유통 1위로 자존심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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