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만강 150m 접근 제한, 주민 “사막서 사는 것 같다”

  • 입력 2017-04-20 00:00  |  수정 2017-04-20 07:50

북한 당국이 최근 두만강으로부터 150m 이내 지역에 주민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RFA에 “두만강에서 빨래하거나 생활용수를 길어다 쓰던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우물은 한 시간씩 줄을 서야 겨우 먹을 물을 길을 수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소식통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씩 상수도를 공급했는데 요즘엔 웬일인지 그마저도 끊겼다"면서 “멀리 산골짜기에서 물을 길어다 파는 물 장사꾼에 의존해 살아가는 형편이라 마치 사막 아닌 사막에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의 두만강 접근을 제한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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