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브라질, 불경기에도 브라질 온라인시장 상승세…값싸고 편리해 소비자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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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0   |  발행일 2017-04-20 제14면   |  수정 2017-04-20
지난해 온라인 매출 11% 성장
월 소득 1156∼2750달러 계층
새 중산층 부상하며 소비 주도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브라질, 불경기에도 브라질 온라인시장 상승세…값싸고 편리해 소비자 선호
미국 기업에 인수된 Onofre 약국은 온라인 판매에 과감히 투자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출처 : Flickr>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브라질, 불경기에도 브라질 온라인시장 상승세…값싸고 편리해 소비자 선호
손정수<경북 PRIDE상품 브라질 해외시장 조사원·Brazil Best Business 대표>

2016년은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경제위기와 극심한 불황으로 기존 상업계에 피바람이 몰아쳤다. 브라질 정부는 2012년부터 시작된 불경기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불안을 해결한 후 2017년 하반기부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불황은 소비자 구매 패턴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바로 시장조사를 통한 가격 비교다. 소비자는 좋은 제품과 가격을 찾아 직접 움직이기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활용하여 각종 정보를 검색하고 주문한다. 물론 이는 세계적인 추세지만 브라질같이 보수적인 시장도 변하고 있다는 것은 큰 사건이다. 인구도 많지만 워낙 보수적인 이곳은 상점과 고객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 상점이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매출의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비용의 부담이 높다. 그러나 소비자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결정한다. 때문에 온라인 판매 시스템의 유무로 회사를 판단하기도 한다.

브라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약국인 RaiaDogasil그룹은 전국 1천420개의 매장에서 118억헤알(3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존 약국들은 거의 카르텔과 같이 독점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주위의 소규모 약국을 집어삼키며 시장을 흔들었다. 그 중 가장 큰 폐해는 바로 가격 비공개다. 소비자가 전화로 문의하면 가격을 알려 주지 않고 약국을 직접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구매를 부추겼다.

이와 반대로 2013년에 미국 CVS Health사에 2억달러에 인수된 Onofre약국은 기존 47개의 매장을 37개로 줄여 온라인 판매에 과감히 투자하여 약국판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Onofre사는 지속적인 투자와 홍보를 이어갔고 이제 상파울루 시에서는 주문한 후 4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Onofre사는 1년 만에 온라인 판매량을 전체 매출 대비 30%에서 40%로 성장시키며 온라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브라질 온라인 판매는 역대 최고인 불경기를 어떻게 벗어나고 있을까? 2016년 온라인 판매 총매출은 534억 헤알(1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이러한 불경기에도 브라질 온라인 시장이 상승세에 있는 것은 확실하며, 올해는 이보다 높은 599억헤알(187억달러)이 예상된다. 온라인 판매의 가장 큰 변화는 월 가계소득이 1천156~2천750달러 사이인 C·D 계층 소비자가 새로운 중산층으로 떠오르며 소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변하고 있는 소비자 패턴은 저가와 편리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 이런 패턴에 맞춰 요즘 브라질 온라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7개가 있다.

25~45달러를 내면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도록 모든 음식 재료를 다듬어 배달해 준비해주는 Cheftime, 등록된 400개의 자동차 판매상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중고차를 직거래할 수 있는 InstaCarro, 우버와 같이 15% 싼 가격에 누구나 등록하여 택배를 배달할 수 있는 Eu Entrego, 여러 곳에서 주문한 음식을 한꺼번에 받아 배달해 주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인 Marmotex, 1990년부터 운영 중인 브라질내 최대 꽃배달 온라인 판매 Giuliana Flores, 항공권 예약·선물 구매·식당 예약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비서 Resolve Para Mim, 비상시에 필요한 선물을 두 시간 안에 배달해주는 SOS presents.

이들의 성장은 온라인 시대, 변화하고 있는 브라질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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