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고대무덤서 3500년된 미라·조각상 발견

  • 입력 2017-04-20 00:00  |  수정 2017-04-20
이집트 고대무덤서 3500년된 미라·조각상 발견
이집트 고고학 발굴팀이 18일 룩소르 ‘왕들의 계곡’ 인근 나일강 서안지역 고대 무덤에서 3500년 된 미라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 남부 고대 유적도시 룩소르에서 3천500년 된 미라와 조각상 등 고대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고고학 발굴팀은 이날 룩소르‘왕들의 계곡’인근 나일 강 서안 제라 아부 엘나가 지역에서 고대 무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무덤 안에서 발굴팀은 고대 신왕국 제18왕조 시대(기원전 1550년~1292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 구의 조각상, 목관, 목재 마스크, 장례용 유물 등 1천50점을 발견했다. 또 석관에 보관된 미라 6구도 발견했다.

무덤은 열린 앞마당과 그 마당과 연결된 사각형의 홀, 복도, 방 2개로 구성됐으며 각 방에는 관이 보관돼 있었다. 이 무덤의 주인은 제18왕조 당시 재판관으로 일한 귀족 ‘오우 사르하트’인 것으로 추정된다.

칼레드 엘아나니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은 그 무덤의 크기는 비록 크지 않더라도 3천500년 된 미라와 장례용 물품 등이 대량으로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엘아나니 장관은 이어 “일부 유물은 다양하고 아주 밝은 색을 띠고 있다”며 “그 색깔은 마치 며칠 전에 칠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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