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활성화’ 3년간 10兆원 투입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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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0 07:20  |  수정 2017-04-20 07:20  |  발행일 2017-04-20 제2면
유일호 부총리 성장 단계별 공급
맞춤형 창업금융 3종세트 도입

정부가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3년 동안 10조1천억원을 지원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창업에 2조원, 성장에 7조4천억원, 회수·재도전에 7천억원을 지원해 성장 단계별로 3년간 총 10조1천억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예비창업자의 기술력만 검증되면 창업 이전 단계부터 집중 지원하겠다”며 “예비창업자에 대한 창업 보증을 확대하고 대학, 공공연구소, 숙련인력에 대해 총 8천억원 규모의 보증, 신용대출 등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유 부총리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해 이자유예, 저금리, 신용대출 등 총 1천억원 규모의 창업금융 3종 세트를 도입하겠다”며 “자금 회수와 재도전 단계에서 기업의 어려움이 없도록 세컨더리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다중채무자의 재기 지원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Reform)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어느 정도 예상한 수준이며 6월 말에 무역 조사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전반적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미국 정부가 우리 통상당국에 공식적으로 이야기해 보자고 한 것은 없었다. 아직 미국에서는 한미 FTA보다는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선결사항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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