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심장이식환자 14일 퇴원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04-18 07:59  |  수정 2017-04-18 07:59  |  발행일 2017-04-18 제20면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환자가 지난 14일 퇴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남성 이모씨(60)에게 지난달 24일 지역 최초로 뇌사자 심장을 이식했다. 이씨는 이식수술 후 3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만큼 빠르게 회복했으며, 입원기간 심장 재활을 하며 신체기능을 강화해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주치의인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현재 환자분은 심장기능뿐만 아니라 모든 신체 기능이 정상적이며, 퇴원 후에도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감염에 유의한다면 충분히 건강을 회복하시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심장이식수술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지역 환자들은 무조건 서울로 가야 해서 이식 대기기간이 길어지고,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또한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공여 심장의 허혈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동산병원의 수술 성공으로 지역에서도 심장이식 시대가 활짝 열렸으며, 지역의 말기 심부전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심장을 이식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