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행진 컬러풀퍼레이드, 올핸 대낮같이 볼 수 있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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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5  |  수정 2017-04-15 07:25  |  발행일 2017-04-15 제6면
LED 장착 대형크레인 설치
작년 조명의 4배…200룩스

다음 달 27~28일 열리는 대구 대표시민축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백미인 ‘컬러풀 퍼레이드’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밝은 조명시설 속에서 치러진다. 지난해 야간 퍼레이드 땐 조명이 너무 어두워 관람 및 기념사진 촬영이 힘들어 시민의 불만이 컸다는 점을 의식, 대구시가 개선에 나선 것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 달 27일 오후 6~10시 컬러풀퍼레이드가 열리는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800m) 일대의 조명밝기는 200룩스(Lux)다. 지난해(50Lux)보다 4배 밝은 것. 1룩스는 촛불 1개 정도의 밝기로 보면 된다.

대구시는 장비대행사를 통해 행사장 주변에 LED 조명이 장착된 대형 크레인을 설치한다. 상공에서 행사장 아래를 훤히 비추는 형태다.

시 관계자는 “퍼레이드는 야간에 열리지만 관람객들은 대낮같이 밝은 조명 아래에서 퍼레이드 장면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촬영 때처럼 화려한 조명시설의 향연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 조명시설도 개선된다. 종각네거리~서성네거리 구간에 있는 기존 가로등 111개 가운데 조도가 낮은 71개를 교체하고, 23개는 새로 설치한다.

여태껏 없던 인도등 111개도 이번 축제를 계기로 새롭게 등장한다. 특히 시민이 많이 오가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쪽에는 조도가 밝은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행사장 주변 가로등 정비공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 축제가 열리기 15일 전에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조명문제가 해결되면서 야간 기념사진 촬영은 한층 수월해진다.

아울러 대구시는 대구의 정신과 역사·인물 등을 재현하는 100인 동상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한다.

이 동상은 실제 고정된 게 아니라 페이스페인팅을 한 사람이 조금씩 이동하는 방식을 취한다. 동상이 있는 곳 자체가 하나의 포토존이 되는 셈이다. 사진찍기 장소를 고민하는 시민은 이번에 등장하는 2개의 대형 조형물이 반가울 수 있다. 하나는 알파벳 ‘HOPE DAEGU’를 조각한 높이 5m짜리 조형물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가 ‘희망(Hope)’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COLORFUL’이 새겨진 가로 10m짜리 조형물 옆에서 사진찍는 것도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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