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학생·주민 모델로 뷰티살롱 현장실습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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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2 08:14  |  수정 2017-04-12 08:14  |  발행일 2017-04-12 제28면
가발·모형 대신 고객 대상
숍 운영 교수 초빙해 수업
대구보건대, 학생·주민 모델로 뷰티살롱 현장실습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현장 실습실에서 타 학과 재학생들이 속눈썹 연장 서비스를 받고 있다.

“모공이 막혀있으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난 5일 늦은 오후 한 뷰티 디자이너가 고객의 두피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스태프는 고객에게 필요한 두피 관리 맞춤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곳에서는 커트와 염색,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서비스가 이뤄진 곳은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현장형 실습실 210·213호. 디자이너와 스태프는 이 학과 교수와 재학생이고 고객은 교직원, 다른 학과 학생 및 주민이다. 뷰티코디네이션과는 학생의 현장실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현장형 실습실을 구축하고 이날 뷰티살롱수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작한 이 수업은 산업체 현장실무형 교육이다. 뷰티숍을 그대로 옮겨놓은 실습실에서 학생들이 가발이나 모형이 아닌 실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실무수업을 위해 숍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교수들을 초빙했다.

이날 헤어 담당교수는 베르빈 토탈뷰티 대표인 김지국 교수이고 메이크업 교수는 르마레웨딩 대표 임경민 교수다. 두피관리, 염색, 커트 등 헤어실습은 전공학생 36명이 2인 1조로 고객을 맞이했다. 눈썹 연장, 네일 등 메이크업 수업은 학생 31명이 참여하고 있다. 5일 실습실을 찾은 교직원, 재학생을 포함한 고객은 모두 35명이다. 이 수업은 5월 말까지 4회 더 진행된다.

뷰티코디네이션과 이현주 학과장은 “학생은 실무능력이 향상되고 서비스를 받아본 사람은 뷰티산업의 홍보대사이자 단골 고객이 된다”며 “남은 수업에는 지역 주민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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