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화학무기 공습 조종사 교신내용 중 드러나”

  • 입력 2017-04-11 00:00  |  수정 2017-04-11

시리아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 공습을 가한 전투기의 조종사가 밝혀졌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 사린가스 장치를 떨어뜨린 전투기 조종사는 모하마드 하수리 대장이었다.

더 타임스는 하수리 대장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의 비행단 지휘관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하수리 대장이 예전에도 한 차례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경력이 있는 노련한 조종사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 같은 정황을 아사드 정권의 고위 인사이자 알레포 주 의원인 파레스 세하비의 트위터와 시리아 정부군의 교신내용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의 교신내용을 감시하는 이들도 화학무기 공습에 나선 조종사가 하수리 대장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수호이 22 전투기가 샤이라드 공군기지에서 오전 6시26분 이륙했고 조종사는 자신을 ‘쿠드스 원’(Quds 1)이라고 확인했다. 교신내용에는 “바람이 잔잔하다"며 “전투기가 위험한 뭔가를, 독극물을 탑재하고서 이륙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게다가 “쿠드스 원이 화학무기를 싣고 있다. 그가 라타미네에 화학무기를 떨어뜨린 사람과 같은 조종사"라는 내용까지 있었다. 쿠드스 원은 실제로 12분 뒤에 칸셰이쿤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문제의 미사일을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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