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지난해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초등학교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학생들이 병원에서 중창 공연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
대구가톨릭대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연인원 7천500여명의 교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해 ‘사랑과 봉사’의 교훈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봉사활동은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사랑나눔봉사단은 복지시설 등에서 활동하는 일일노력봉사, 재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활동을 하는 재능나눔봉사, 농촌 일손돕기, 지역 환경정화,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주관하고 있다.
재학생들 전공 살려 다양한 활동
작년 의료 등 50개팀 761명 참가
매주 금·토 복지시설 일일봉사도
헌혈캠페인 1200명 넘게 팔걷어
방학 땐 해외 봉사로 ‘민간 외교’
재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재능나눔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50개 팀 761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전공 학문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통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올바른 품성과 역량을 갖춘 리더십을 함양하고 있다.
IT공학부 학생들은 지역 어르신에게 쉽고 편리한 스마트폰 사용방법을 알려주었다. 간호학과는 중증환자 대상 의료봉사를, 국어교육과는 어르신 글쓰기 도우미 활동을 펼쳤다. 관현악과는 환자를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개최했고, 식품영양학과는 아동들의 영양 교육과 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동아리 효사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었다. 안경광학과는 지역 어르신의 노안 검안 및 돋보기 처방을 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대구·경북지역 16개 협력복지시설에서 실시하는 일일봉사활동에는 지난해 재학생과 교직원 4천3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생활실 환경정리, 미술치료 등 재활프로그램 진행 보조, 식사 및 산책 보조, 말벗되기 등의 노력봉사를 했다.
지난해 교내에서 실시한 헌혈 캠페인에는 1천200명이 넘는 학생이 참가했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해 12월 대구한의대 기린봉사단과 함께 하양지역 저소득 노인가구에 연탄 1천200장을 배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학교 주변의 조산천에서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5~6월과 9월에는 학생 90명이 참가해 영천지역에서 복숭아 열매솎기, 마늘 수확, 오미자 수확 등의 농촌봉사활동을 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방학 기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고아원과 초등학교에 60명의 학생을 파견해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 안전교육, 건설공사 현장 보조, 벽화 그리기 등을 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부채 만들기, 풍선아트, 종이접기, 줄다리기 등의 놀이를 하며 우리 문화를 알리고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국어교육과 4학년 국지현씨는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내가 준비한 것들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이밖에도 단기봉사활동, 동행프로그램, 월드프렌즈 청년 해외봉사단,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농촌 재능나눔사업, 한일 프란치스코 봉사캠프 등에 참여해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키웠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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