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어톤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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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1  |  수정 2017-04-01 08:20  |  발행일 2017-04-01 제18면
[토요시네마] 어톤먼트

타인의 삶을 흔든 거짓말 그리고 속죄
◇어톤먼트(EBS 밤 11시40분)

어른들의 세계와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던 한 소녀의 오해와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이 불러온 비극을 다룬다. 시작은 질투와 배신감을 해소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으나, 이 단 한 마디의 거짓말이 여러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브라이어니의 거짓말로 누명을 쓰고 죄인이 된 로비는 전쟁터 외에는 도피할 곳이 없다. 로비를 잊지 못해 가족을 버리고 간호사가 된 세실리아의 삶 역시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두 사람의 인생을 파탄 낸 브라이어니는 철이 들고 언니를 따라서 간호사가 되면서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만, 그 둘에게 속죄할 길은 쉽게 찾을 수 없다.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영국의 부유한 탤리스 가는 행복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로움은 둘째딸 브라이어니가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와 언니 세실리아가 분수대 앞에서 다투는 모습을 엿본 순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브라이어니는 자신이 짝사랑했던 로비와 세실리아의 정사를 서재에서 목격하면서 극심한 분노를 느낀다. 때마침 집에 와 있던 사촌 롤라가 누군가에게 겁탈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브라이어니는 롤라를 범한 남자가 로비라고 거짓 증언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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