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략은 돌려치기”…신태용호 순항 비결‘티키타카’

  • 입력 2017-03-29 00:00  |  수정 2017-03-29 07:55
이승우·백승호 등 중심축 역할
공 흐름 파악 필요한 고급 전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고급 전술인 ‘티키타카(패스 축구)’를 펼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U-20 대표팀은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1차전 온두라스전과 2차전 잠비아전에서 ‘티키타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온두라스와 잠비아는 앞선에서 압박 플레이를 펼쳤는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중원에서 패스 축구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허물어뜨렸다.

U-20 대표팀 선수들은 본인들의 패스 축구를 ‘돌려치기’라고 부른다.

공격수 조영욱(고려대)은 “패스 앤드 무브 전술인데, 공을 주고 바로 움직인다. 그러면 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쉽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공을 잡은 선수가 압박을 피해 패스를 한 뒤 곧바로 움직이고, 공간을 창출해 다음 공격을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말은 쉽지만 실전 경기에서 풀어나가긴 매우 어려운 작전이다. 패스가 정확해야 하고 호흡도 완벽해야 한다. 한 선수라도 패스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 그래서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전술이다.

하지만 U-20 대표팀 선수들은 길지 않은 시간에 한국판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한국판 패스 축구가 단기간에 완성된 이유는 티키타카에 익숙한 핵심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고 있기 때문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 수년간 패스 축구를 익힌 이승우와 백승호가 양쪽 날개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 패스 플레이를 이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