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6개 사립大 ‘공동교육·연구’ 협업체계 가동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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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07:15  |  수정 2017-03-28 07:15  |  발행일 2017-03-28 제8면
과목 수강·학점 인정 등 협력

국립대에서 시작된 대학 간 협업체계가 사립대로 확산되고 있다.

경일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등 대구권(대구·경산지역) 6개 사립대 총장은 27일 대구한의대에서 공동교육 및 연구와 산학협력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대학은 학령인구 급감, 수도권 대학 선호 심화에 따른 지역대의 어려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들 6개 대학은 △정규학기 및 계절학기 개설 과목의 상호 수강 및 학점 인정 △교양 및 유사학과 전공 강의 등 교원 교류 협력 △도서관·공용기자재·체육시설·정보통신시설·의료원 등 이용 편의 제공 △지역사회 봉사 및 프로젝트(R&D 포함) 사업 공동 추진 △국책사업 성과 공유 △학생 상담·유학생 유치·학습프로그램 등 우수 사례 공유 △취·창업캠프 및 박람회 공동 개최 △e-Learning·MOOC콘텐츠 개발 및 공동 활용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협력 분야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각 대학 기획처장과 기획팀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협약을 제의한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은 “현재 지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대학구조개혁, 대학재정 위기, 청년실업 문제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각 대학이 보유한 우수 자원의 공유와 연계 협력을 통해 6개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 간 협업체계는 교육부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지역 사회·협력 기여’ 부분을 반영하기로 하면서 지역에선 이미 경북대와 대구교육대, 안동대와 금오공대 간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몇몇 대학 간 물밑작업도 진행 중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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