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27일 TV프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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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7 08:25  |  수정 2017-03-27 08:25  |  발행일 2017-03-27 제25면

생명과 문명의 위대한 시계 ‘달’

◇다큐 프라임(EBS 밤 9시50분)

달은 보이지 않는 엄청난 인력으로 하루 2번 거대한 바닷물을 밀어내고 끌어당기기를 반복한다. 여기에 맞춰 지구의 생태계는 노래하고 춤춘다. 뭍의 바위틈에서 도둑게는 한가득 알을 품고 만월의 밤을 기다린다. 1년에 단 하루, 보름달이 뜨는 만조에 바다로 일제히 달려 나가 품고 있던 알을 바다로 털어 넣는다. 달은 자연과 생태계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다. 남해의 죽방렴 어부들은 오직 ‘달’이라는 시계에 맞춰 삶을 영위하고, 달은 조수 간만의 차와 조류의 흐름을 이용한 명량해전과 인천상륙작전이라는 공을 세우며 우리의 역사까지 바꾸었다.


모아를 일본으로 보내려는 명숙

◇아임쏘리 강남구(TBC 오전 8시30분)

간밤에 모아가 편지만 남기고 사라진 걸 안 남구네 가족은 모아의 빈자리에 마음이 허전하기만 하고, 모아를 룸살롱에 보낸 명숙은 아예 일본으로 보내버릴 계략을 꾸민다. 한편 모아의 행방을 알았지만 이미 한 발 늦은 태진은 명숙이 의심스러운데….


손맛 있는 떡집의 이유있는 고집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울산의 한 시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드문 떡집. 가장 먼저 떡집의 불을 밝히는 건 2대 이재명씨(57)와 강옥미씨(56) 부부. 빼곡히 붙어 있는 주문서 앞에서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모락모락 새벽 떡을 쪄내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1대 서진숙 할머니(80)와 이현걸 할아버지(85)가 등장한다. 여든의 나이에도 여전히 짱짱하게 현역임을 보여주는 서 할머니. 옹기종기 하얀 떡 반죽에 포슬포슬한 팥고물을 묻힐 때쯤 3대 이주원씨(29)와 정가영씨(27)가 마지막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다. 옛날 전통방식을 이어나가는 고집스러운 ‘떡’부심. 대를 이어 떡을 주무르는 한 지붕 세 가족. 30년 떡집의 신나는 대물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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