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경기민감주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 입력 2017-03-27 00:00  |  수정 2017-03-27

이번 주 증시에선 호·악재 혼재 속에 나라 밖의 불안 요인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생산·판매 중단 이후 브랜드 신뢰성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 판매량은 연간 4천500만대 내외로 삼성전자의 정보기술·모바일(IM) 사업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조4천억원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단기 기술적으로 과매수 신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현실 간 괴리 축소 가능성, 유가 하락,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의 불확실성 등 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대외 불안 요인이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1호 입법’ 안건인 ‘트럼프케어(AHCA)’를 미 의회 하원 표결 전에 철회해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트럼프의 재정 정책 기대감도 다소 약화하고 있다. 의회에서 트럼프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기 전까지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시장이 트럼프의 정책 시행에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달러화의 강세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음달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기대감 등으로 경기민감주의 차익실현 욕구도 높아졌다.

영국은 29일 리스본 50조 조약을 발동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추진한다. 이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시장과 단절을 의미하는 하드 브렉시트 추진을 언급한 만큼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다만 당장 브렉시트가 시작되더라도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영국의 EU 탈퇴까지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으로, 협상 시작은 일러야 6월께나 될 것으로 판단한다.

코스피의 주간 변동폭으로 2,150∼2,190을 제시한다. 경기민감주가 조정을 보이면 시장 스타일 변화로 판단하기보다 하반기 경기 개선 전망을 고려해 비중확대 기회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달러 환율은 1,115∼1,16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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