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날리기 '예매전쟁' 치열…30초 만에 매진

  • 입력 2017-03-26 18:58  |  수정 2017-03-26 18:58  |  발행일 2017-03-26 제1면
1차 예매분 1천500장 순식간에 동나…표 구하지 못하자 항의글 잇달아

'예매 전쟁'이 예고됐던 소원풍등날리기 티켓 1차 예매분이 오픈한 지 30초 만에 매진됐다.


 소원풍등날리기는 대구시와 대구불교총연합회가 다음 달 22일 여는 '2017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 부대행사다.


 행사를 주관하는 씨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인터파크에서 그린존, 핑크존 2곳 티켓 1차 예매분을 모두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존 600장, 핑크존 1천500장 티켓 예매는 오픈과 함께 순식간에 끝났다.


 주관사가 인터파크 시스템을 모니터링한 결과 30초 만에 티켓이 동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예매를 시도하다가 결제창에서 화면이 정지하는 등 진행이 안 돼 발을 동동 구른 사람들의 항의 글이 해당 게시판에 쇄도했다.
 인터파크 게시판과 페이스북 등에는 "표를 산 사람이 정말 있나 싶다", "10시 59분부터 5명이 컴퓨터, 노트북, 어플 다 동원하고, 빠르다는 PC방에서 했는데 11시부터 아무것도 안 뜨고…", "숙소예약도 해놨는데…", "엑소 콘서트 티켓팅이야 뭐야"라며 아쉬워하는 글이 잇달았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도 주관사 자체 시스템으로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접속이 폭주해 1분여 만에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들어 버린 적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 행사 영상이 SNS와 유튜브 등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예매전쟁'이 예고돼 있었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 드라마 '도깨비'에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인기를 끌어 가족, 친구 단위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린존 티켓은 1장으로 4명이 야구장 그라운드에 입장해 직접 풍등을 날릴 수 있다.


 핑크존은 풍등날리기를 관람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야구장 스탠드에 마련한 자리다. 티켓 1장으로 2명이 들어간다.


 속도 빠른 PC방을 찾아가 '광클릭'을 했음에도 실패한 사람들은 다음 달 1일 오후 11시 인터파크에 오픈하는 2차분 예매를 노려야 한다.
 1차와 같이 그린존 600장, 핑크존 1천500장을 판매한다.


 손태진 씨투엔터테인먼트 총괄본부장은 "예매 과정에서 풍등날리기 인기를 실감했다"며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현장에서 무료 관람석 '옐로우존' 5천석을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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