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진 피해 문화재 17건 복구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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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5 07:07  |  수정 2017-03-25 07:07  |  발행일 2017-03-25 제10면
道, 보수공사 상반기 완료 계획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도내 국가 및 도 지정문화재 67건 가운데 17건이 복구를 끝냈으며 나머지 보수공사도 올 상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9·12 지진으로 경주 독락당 등 38건의 국가지정문화재와 경주 교동 석등 등 29건의 도지정문화재가 지붕이나 담장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33억8천만원을 비롯해 도비와 시·군비 등 총 43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긴급보수 및 안전진단 등에 나섰다.

24일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38건 가운데 경주 독락당 담장을 비롯해 영천 숭렬당 지붕 등 17건의 보수를 완료했다. 또 양동마을 담장 및 지붕 보수 등 9건이 공사 중이며, 경주 천룡사지 삼층석탑 등 나머지 12건은 안전진단 및 보수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도지정문화재는 29건 가운데 지금까지 완료된 것은 하나도 없다. 지붕과 벽체 손상을 입은 경주 구강서원 등 22건이 공사에 들어갔으며, 경주 교동 석등 등 6건은 보수공사 발주 준비 중이다. 포항 대성사 사주문 지붕보수 작업은 설계 중에 있다.

경북도는 피해를 입은 67건 중 피해복구를 완료한 17건을 제외한, 공사 중이거나 설계완료된 50건을 올 상반기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지사 직무대리는 24일 건물보수가 진행 중인 도지정문화재 제102호 경주 수봉정을 방문했다.

김 직무대리는 “지진피해를 입은 문화재를 원형대로 복원해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공무원과 문화재수리 기술자 모두가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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