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영 국가사적 지정 상반기 내 재추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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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5 07:18  |  수정 2017-03-25 07:18  |  발행일 2017-03-25 제8면
뒤틀림 등 관리부실로 상정보류
市, 보수작업 완료 재신청 예정

대구시가 관리부실로 잠정보류된 경상감영의 국가사적 지정사업을 올 상반기 내 재추진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문화재 특별점검·문화재위원회 자문을 통해 보수작업을 완료, 4~5월쯤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적 지정 대상은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지역(총 3필지·1만4천678㎡). 공원 내엔 경상감영의 선화당(집무실·대구시 유형문화재1호)·징청각(처소·2호)이 보존돼 있다.

대구시는 2015년 8월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을 신청, 지난해 12월 말 지정예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뒤틀림과 균열, 통풍문제가 불거져 상정이 보류됐다. 보수작업이 완료되면서 다음 달부터 징청각 등 시설 내부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사적으로 지정되면 대구시는 문화재 관리를 위해 중구청·시설관리공단, 문화재 돌봄사업 수행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사적관리소를 별도 설치·운영해 문화재를 상시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는 사적지정 시 향후 20년간 단계별로 사적지정 구역을 확대(총 4만8천378㎡)할 계획이다. 옛 감영부지를 구입, 복원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1천509억원 정도다. 1단계로 공원 맞은편 옛 병무청 부지를 대상으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올해 5~6월)를 한다. 또 달성공원 내 관풍루(경상감영 정문·시문화재자료 3호)를 이곳으로 옮긴다. 현재 이 부지는 영진전문대가 구매한 상태다. 2단계로는 대구우체국 자리에 사령청·백화당을 복원한다. 중부경찰서·종로초등 자리에 감영 내 ‘대구부아’(오늘날 시청사)를 복원하는 일은 3단계 사업이다.

종로초등 부지 한편에 역사문화관이 건립되면 사적지정 확대 및 복원사업이 모두 마무리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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