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 목표 “유치업종 16개 분야로 대폭 확대…구미산단 분양 활성화”

  • 백종현
  • |
  • 입력 2017-03-23 07:50  |  수정 2017-03-23 07:51  |  발행일 2017-03-23 제12면
무인車·드론 등 미래형사업
문화 공존하는 산단 변신 추진
4차 산업 미니클러스터 운영
20170323
권가용 산단공 대경본부장이 먹거리 걱정 없고, 젊은이가 찾고 싶어하는 구미산단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산업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를 후세들의 먹거리 국가산단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대경본부)가 정한 목표다. 1969년 조성된 구미산단이 섬유·전자제품 중심의 낙후된 수출정책 탓에 체력적 한계가 노출되면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지역산업 활성화 위한 신사업 육성= 대경본부는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 무인자동차·드론·VR 등 미래형 신사업 육성을 반영시키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구미산단 5단지의 분양 활성화를 위해서는 7개 분야에 그쳤던 유치 업종을 16개 분야로 대폭 확대해 IT에 편중된 산업구조의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부터 6차례 개최한 신사업 포럼을 통해서는 새로운 사업화 아이템 28건을 발굴하는 보기 드문 성과를 올렸다. 신사업벤처포럼 참여 기업인 형제파트너는 지난달 중국 업체와 계약을 하고 전기자동차를 생산자 개발방식(ODM)으로 대량 공급한다.

◆공간재편을 통한 혁신사업 추진= 대경본부는 노후된 구미산단을 산업, 기술, 문화가 공존하는 혁신산단으로 변화시킨다는 야심 찬 계획도 마련했다. 우선 올해를 혁신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현재 추진 중인 7개 혁신사업 중 4개 사업은 연말까지 착공 또는 준공할 예정이다. 대표적 혁신사업인 3단지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은 오는 5월 말 준공한다. 올 연말까지 새로운 혁신사업 2건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국가산단, 젊은이가 찾고 일하고 싶어 하는 국가산단으로 만들어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산단으로 만들 비전도 마련했다.

◆산업특성 반영한 미니클러스터 운영= 대경본부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중심의 전자산업이 맞닥뜨린 불황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한다. 구미산단 입주기업인으로 구성된 경영자협의회와 미니클러스터 회원사와의 기업 간 협업과 상생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입주기업의 애로해결 및 수출지원, 글로벌 히든 챔피언 육성 등 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업지원 종합서비스 지원 계획도 완료했다. 권기용 산단공 대경본부장은 “입주기업 돌보미 역할을 맡고 있는 대경본부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구미산단을 산업혁신을 창출하는 전국 최고의 국가산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구미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