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물량 3천가구 지역 ‘벚꽃 분양’ 훈풍불까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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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2   |  발행일 2017-03-22 제18면   |  수정 2017-03-22
경산 ‘남천 리버뷰 우방 아이유쉘’
총 279가구…31일 견본주택 공개
전용면적 68·74㎡로 선호도 높아
대구·포항에서도 잇따라 준비중
신규물량 3천가구 지역 ‘벚꽃 분양’ 훈풍불까
오는 31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인 경산시 상방동 ‘남천 리버뷰 우방 아이유쉘’ 조감도. <우방 제공>

지역 아파트 신규분양시장이 ‘벚꽃 분양’으로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8·25 가계부채 경감방안’ ‘11·3 부동산 대책’ 등 주택경기를 옥죄는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분양시장은 호황을 맞은 바 있어, 올해 벚꽃 분양시장도 이 여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와 ‘경산 임당 호반 베르디움’은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경쟁률이 각각 155.28대 1과 62.80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당초 부동산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전망은 기존 주택시장에 국한됐고, 신규분양시장은 이런 예상과는 달리 활황세를 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학군 및 도심 중심가 등 입지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했고, 늘어난 입주물량도 여전히 수용 가능한 범위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지역 분양시장은 긴 겨울잠을 깨고 봄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우선 경산시 상방동 255 일대에 지을 ‘남천 리버뷰 우방 아이유쉘’이 오는 31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벚꽃 분양의 신호탄을 쏜다. 총 279가구 규모로, 최근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8·74㎡형으로 구성해 청약자들을 맞이한다.

대구 수성구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745가구)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를 놓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남구 ‘봉덕 화성파크드림’(332가구), ‘봉덕 태왕아너스’(493가구), ‘포항 침촌지구 푸르지오’(1천500가구) 등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우수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신규분양 아파트(18.8%), 상가(18.2%), 토지(11.4%), 재건축·재개발(10.7%), 기존아파트(10.4%) 등의 순으로 호황을 예상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20.9%가 신규분양 아파트에 후한 점수를 줬다.

부동산 전문가 그룹 일각에선 미국발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대구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금리가 오르면 부채의 역습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공급부족 현상을 불러와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활황세를 이끄는 작용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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