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BSI 108’ 구미産團 봄바람 부나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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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2 07:12  |  수정 2017-03-22 07:12  |  발행일 2017-03-22 제8면
경기지수 2년만에 기준치 상회

[구미] 2015년 4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던 구미지역 기업경기가 2년 만에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구미지역 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08로 2015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고, 100 이하이면 반대로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 BSI는 전기·전자 119, 기계·금속·자동차부품 111, 섬유·화학 87, 기타 100으로 주력업종에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항목별로는 매출액 113, 설비투자 110, 자금조달 여건 96으로 어려운 자금난 속에서도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7, 중소기업 107로 대·중소기업 모두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앞섰다.

기업경영의 불확실성 물음에는 올해 1분기 132, 2분기 133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이 중 △대내 불확실성은 1분기 136, 2분기 130 △대외 불확실성은 1분기 132, 2분기 123 △국회 정치 불확실성은 1분기 140, 2분기 129 △사회 불확실성은 1분기 134, 2분기 128 △정부 정책 불확실성은 1분기 136, 2분기 128로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은 중국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령) 27.3%, 미국 트럼프 리스크 24%, 환율변동 불확실성 21.3%, 원유 등 원자재가격 불확실성 14.8%, 북한 리스크 7.1%, 브렉시트 등 EU 리스크 2.2% 등이다. 특히 구미산단 수출의 37%를 차지하는 중국의 한한령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정도는 매우 큰 영향 5.1%, 상당한 영향 5.1%, 어느 정도 영향 32.9%, 상당히 작은 영향 27.8%, 영향 없음 13.9%, 모르겠다 15.2%로 응답해 43.1%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에 필요한 사업방향은 혁신기술 개발(28.8%), 사업다각화(26.9%), 해외 신시장 개척(16.3%), 기존사업 구조조정(10.6%), 대외 리스크 관리(7.7%) 등을 꼽았다. 김달호 구미상의 경제조사부장은 “2분기부터 전자, 기계 등 구미산단의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 호전국면이 예상되는 만큼 편중된 중국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출시장 다변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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