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사랑' 왕빛나, 기억 잃은 듯한 김승수에도 벌벌 떨며 서이숙 찾아…최승훈 돌려주려는 박상면

사진:KBS1 '다시, 첫사랑' 방송 캡처

'다시, 첫사랑' 왕빛나는 멀쩡하게 나타난 김승수에 기함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윤창범 연출, 박필주 극본) 80회에서 차도윤(김승수 분)은 하얗게 질린 백민희(왕빛나 분)에게 기억이 안나는 체 연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에 돌아온 도윤이 반갑게 인사하자 민희는 기겁했다. 민희는 "무슨 생각이에요? 나한테 지금 뭐하려는 거예요"라며 차도윤의 기억을 의심했다.

민희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은 후에 도윤에게 "깨어나고 치료받는 동안 왜 아무 말 안 했어요? 아직 우리 법적으로 부부예요. 당신 깨어난 거 그래도 제일 기뻐할 사람은 나잖아요"라고 말했다.

도윤은 "고마워요.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했다면서요. 완쾌된 모습 보이고 놀라게 해주고 싶었는데"라고 대답했다. 
 
민희는 사고 후유증은 없느냐고 물었다. 도윤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게 다인지 기억장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당신하고 이혼 서류에 사인한 건 기억하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흐릿하네요"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사고 나기 전 공장에는 왜 갔는지 모르는 듯 행동했다. 민희는 자신이 숨기고 싶은 것들만 도윤이 기억을 못하자 일단 안심하는 듯 했다.

그래도 두려운 민희는 교도소에 있는 모친 영숙(서이숙 분)을 찾아갔다. 영숙에게 이 상황을 말하며 벌벌 떨자 영숙은 "진정하라"고 다그쳤다. 이어 "네가 사고를 냈냐. 네가 한거 아니지 않느냐. 넌 모르는 일인거다"라는 말로 딸을 안심시켰다.

집에 돌아온 민희는 다시 한번 도윤에게 어디까지 기억이 나는지 물었다. 도윤은 "내가 사고난건 공장 시찰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고 민희는 "이하진(명세빈 분)과 함께 있었다. 이하진과 함께 있어서 사고난게 두 번째다. 이하진을 감싸주려고 말 안했던 것"이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도윤은 그런 민희의 모습에 치가 떨렸지만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자신의 본심을 숨겼다. 또한 민희에게 매수된 가정부 앞에서도 연기를 했다. 그는 집에서도 태연히 잠을 잤는데 가정부는 그런 도윤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다.

이후 도윤은 남 실장(박정우 분)을 통해 은밀하게 장 대표(박상면)를 수소문했다. 그 시각 장 대표는 도윤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곤 가온(최승훈)에게 "정말 다행이다. 이제 방법이 없다. 가온아 며칠만 기다려 줘. 나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까"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도윤은 불시에 회사에 출근했다. 이를 두고 민희가 "어머니라면 못 오게 안 했을 거예요. 오히려 이런 기회 절대 놓치지 않아요. 도윤씨한테 보여줘야죠. 자기가 누워있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라고 말해 또 다른 악행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21일 방송되는 '다시, 첫사랑'81회에서 임원진 앞에서 민희는 "그래도 당신 온다고 모두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 주셨네요. 이사분들 이름은 다 기억해요?"라며 슬쩍 도윤의 상태를 떠본다. 도윤은 민희의 의도를 알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하진은 민희에 대한 분노가 점점 불타오른다. 하진은 "같이 죽어도 돼요. 그 여자만 끌어내릴 수만 있다면 같이 죽을 거예요"라고 정우(박정철 분)에게 말한다.

화란(조은숙 분)은 정우에게 찾아가 "자기 딸이라며? 혜린이. 나 진짜 뭐 큰 거 안 바래"라고 약올리듯 물어보고 정우는 당황한다.  

가온이는 하진이 방송에서 "가온아. 내가 니 엄마야"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본다. 가온이는 동영상을 보고 있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나 가온이에요"라고 말한다.

서여사(정애연 분)는 급하게 정우에게 달려와 "가온이 흔적 찾았어"라고 말한다. 정우는 "어딘데?"라고 묻는다.

민희는 하진에게 "녹음 파일 내놓으면 가온이 위치 알려줄게"라고 말한다. 하진은 쉽게 넘어가지 않고 "가온이 어디 있는지부터 말해"라고 추궁한다. 민희는 "내놔"라고 하지만 하진은 "말해"라며 신경전을 벌인다.

KBS2 '다시, 첫사랑'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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