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상서 범고래 어미·새끼 발견…2001년 이후 처음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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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18 07:56  |  수정 2017-03-18 07:56  |  발행일 2017-03-18 제8면

[포항] 울진 해상에서 범고래 어미와 새끼가 목격됐다. 2015년 다 자란 암수 범고래 한 쌍이 울진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 범고래가 우리 연안에서 발견된 것은 2001년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후 16년 만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5일 울진 해역에서 범고래 어미와 새끼가 유영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모자 범고래 발견은 의미가 남다르다. 동해가 범고래의 새로운 서식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범고래의 주 먹이인 물개와 돌고래류 등이 동해에서 많이 발견되면서 범고래가 먹이를 따라 오호츠크해 등에서 동해로 서식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 1~14일 부산에서 속초에 이르는 해역을 조사한 결과, 범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6종 3천400여 마리를 발견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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