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中企 수출액,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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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8 07:11  |  수정 2017-03-08 07:11  |  발행일 2017-03-08 제16면
1월 8억1700만弗…작년比 11%↑
“中 비관세 강화 등 불확실성 지속”
대구경북 中企 수출액,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대구·경북의 중소기업 수출액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수출액은 8억1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2%(7억3천5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증가율은 지난해 11월 20.8%, 12월 11.9%, 2017년 1월 11.2%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보호주의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구 소재 중소기업의 1월 수출액은 2억85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지만 경북은 5억3천200만달러로 18.2% 급증했다. 이러한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 증가세는 베트남과 일본 등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의 수출 급증과 철강재 수출단가 상승으로 철강업종의 업황이 개선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대구는 공구, 섬유 및 화학기계의 수출이 119.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종이제품(26.1%), 패션잡화(22.2%)가 뒤를 이었다. 경북은 산업용 전기기기(55.9%), 철강판(47.4%)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인조장섬유직물 품목은 대구·경북에서 각각 -1.4%, -23.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현재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비관세장벽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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