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심희섭 "김상중 형장 맞아 죽고, 자식들 생사 모른다"는 소문 듣고 과거 보기 위해 서원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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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1 00:00  |  수정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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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 캡처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심희섭이 마침내 과거 시험을 보기로 결심, 또 한 번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는 홍길현(심희섭)이 과거 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엉겁결에 양반 행세를 하고 있지만,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와 동생 홍길동(윤균상)에게 돌아가려던 길현이었기 때문.


‘함주 박씨 파운 공파 31세손’이라는 길현의 말에 “자네 조부에 대한 소문이 기억난다”며 긴장감을 더한 송도환(안내상). 망설였다간 서원을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길현은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도환은 “자네도 남들처럼 청춘을 즐겨야지. 동무들과 밤새워 공부도 하고, 과거도 봐야지”라는 말로 그의 맘에 격한 동요를 일으켰다.


공부에 대한 미련은 남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익화리 근처까지 다다른 길현. 하지만 지나가던 봇짐꾼들은 “큰어르신(아모개)은 형장을 맞아 죽고, 그 자식들은 생사도 모른다오”라는 비극을 전했고,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눈물을 흘리던 그는 “사내로 태어나 한 번쯤 전하를 알현하는 영광도 누려봐야지”라는 도환의 말을 떠올리며 다시 서원으로 돌아왔다.


비록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글공부를 좋아하고 잘해냈던 길현. 과거에 급제해도 신분의 벽에 부딪히게 되는 현실에 공부를 체념하며 존경하는 아버지 아모개의 길을 따랐지만, 양반 신분을 얻고 공부할 기회가 주어지자 억눌러왔던 열망이 폭발했을 터. 마을을 급히 떠나야 하는 순간에도 책부터 챙기던 길현 아닌가.


때문에 뒤늦게 글공부에 매진하며 과거에 응시하기로 한 길현의 행보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과연 길현은 서원에서 대를 이은 악연을 맺게 된 수학(박은석)과는 어떤 관계가 될지, 아모개는 물론, 임금 융(김지석)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한 동생 길동과 재회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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