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녀상 오늘 2·28기념공원에 세운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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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1 07:23  |  수정 2017-03-01 07:23  |  발행일 2017-03-01 제8면
市-중구청-추진委 건립 합의
공원 인도에 임시 설치 후 이전
오후 제막식·기념 문화제 열어

대구의 두 번째 소녀상이 3·1절에 맞춰 중구 공평동 2·28기념 중앙공원에 건립된다.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대구시, 중구청은 28일 중구청에서 회의를 갖고 ‘평화의 소녀상’을 2·28기념중앙공원에 건립하는 것에 합의했다.

우선, 소녀상을 공원 좌측 인도(대현프리몰 20번 출구 앞)에 임시로 설치하고 향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공원 안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제막식은 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소녀상 건립을 기념하는 문화제도 연다.

그동안 중구청과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5차례나 협상을 벌였다. 지난달 24일에도 소녀상 건립 위치를 2·28공원으로 정했으나, 행정적 절차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3·1절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인식에 공감했다”며 “앞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예산을 마련해 소녀상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효철 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3·1절에 소녀상이 건립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지역 첫 소녀상은 2015년 8월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에 세워졌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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