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가능한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 세계 첫 개발

  • 입력 2017-02-28 15:01  |  수정 2017-02-28 15:01  |  발행일 2017-02-28 제1면
동산의료원 부정맥 분야 전문 교수진 공동 연구…미국특허 획득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부정맥 분야 전문 교수진이 '무선충전 가능한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심전도 센서는 가슴 부위나 쇄골 아래, 팔 부위 피부 피하에 최소형 센서(50mm×10mm×5mm)를 이식하면 심전도가 무선통신을 통해 수신 단말기와 중앙서버에 전송돼 의료진이 즉각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게 하는 의료기기다.


 그동안 부정맥 환자는 부정맥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면 검사시간을 놓쳐 제때 진단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심전도 센서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실시간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달해 증상이 나타난 즉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어 부정맥 진단에 획기적인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에 사용한 유사 제품들은 배터리 교체를 위해 3년마다 재수술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이 심전도 센서는 외부 충전으로 신호를 측정하고 전송하므로 재수술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 연구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사업 '인체 삽입형 생리기능 자동감시통합시스템 개발'의 하나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동산의료원 김윤년 심장내과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해 박형섭 심장내과 교수, 이종하·박희준 의용공학과 교수, 손창식 생체정보기술연구사업단 교수가 참여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심전도 센서에 대해 국내 특허뿐 아니라 미국특허를 획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심전도 센서 개발로 부정맥 환자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받아 건강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미국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우리 IT 기술과 뛰어난 의료기술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의료기기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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