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장학회, 가창지역 학생에 14년째 ‘통 큰’ 장학금

  •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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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8 08:22  |  수정 2017-02-28 08:22  |  발행일 2017-02-28 제28면
올해 설립이래 최대규모 3억 지원
이우장학회, 가창지역 학생에 14년째 ‘통 큰’ 장학금
지난 22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이우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단법인 이우(伊友)장학회(이사장 여승태·화남피혁 사장)가 14년째 ‘통 큰’ 장학금을 지급해 고향 후학들에게 속 깊은 사랑을 펼치고 있다.

이우장학회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인 여우균 초대 이사장 생전에 설립됐다. 여 이사장 타계 후 여승태 이사장이 2014년 5월부터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선대 이사장의 유지를 이어오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하고 있다.

지난 22일 달성군 가창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사회 임원 및 장학생 등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이우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여 이사장은 체육특기 분야 대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에 각 500만원과 200만원, 4년제 대학교 재학생 41명과 신입생 3명에 500만원씩, 2~3년제 대학생 9명에 300만원씩, 초·중학생 15명에 각 30만원과 50만원 등 총 70명에게 2억5천9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수여식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가창초등과 용계초등에 2천만원씩 총 4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억원의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지급했다.

이우장학회는 2004년 제1회 장학생 28명에게 3천9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50명에게 1억450만원, 2014년 45명에게 1억8천300만원, 2016년 56명에게 2억1천50만원을 지급하는 등 해마다 장학생과 장학금을 늘려왔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한 이우장학회는 지금까지 모두 645명에게 19억6천89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여승태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을 먼저 진심으로 축하하며 각자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살려 이 나라의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우장학회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초대 이사장인 고(故) 여우균 이사장이 2002년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갈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뜻을 실현하기 위해 사재 10억원을 출연하면서 출발한 이우장학회는 2004년 10억원, 2008년 10억원, 2010년 3억원, 2011년 20억원, 2014년 현금 9억원과 부동산 109억원 등 5차례에 걸쳐 증자했다. 이 덕분에 2017년 현재 장학기금 규모가 전국 읍·면 단위 중에서 최대 규모인 171억원으로 성장했다.

한편 여승태 이사장이 운영하는 <주>화남피혁(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은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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