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자 서예가 곽홍탁 고희전…28일부터 대백프라자갤러리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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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8   |  발행일 2017-02-28 제24면   |  수정 2017-02-28
“서체보다 글의 의미로 교감”
환경공학자 서예가 곽홍탁 고희전…28일부터 대백프라자갤러리
곽홍탁 ‘그리운 마음’

‘근암 곽홍탁 고희전’이 28일부터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출신의 곽홍탁 작가는 지역의 중견 서예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0년 홍강 이봉호 선생의 문하생으로 붓을 잡은 작가는 해서를 시작으로 조전비, 김생 서체, 장천비와 하소기 서체에 이르기까지 삶의 반 이상을 서예와 생활했다. 45년간의 교직생활과 함께 병행한 서화작품에는 옛 성인들의 고사성어와 성경구절, 찬송가 등을 담아냈다.

고희전에선 서예작품 40여점과 작가가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작품 40여점을 함께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이며 서화가로 활동했던 긍석 김진만과 석재 서병오의 지기지우였던 석강 곽석규, 대구구상회화의 대표 작가였던 박무웅, 원로 서양화가 신석필의 작품이 전시된다.

곽홍탁 작가는 “삶의 끝자락에서 학문, 붓과 함께한 40여년간의 삶을 이번 고희전 앞에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며 “서예작품의 서체보다는 글의 의미를 통해 서로에게 교감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곽홍탁 작가는 40여년간의 교직생활과 30여년간의 환경교육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근암 환경장학회’를 설립해 2009년부터 해마다 우수교사 및 학생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3월5일까지. (053)420-8015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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