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경추염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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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8 08:02  |  수정 2017-02-28 08:02  |  발행일 2017-02-28 제22면
[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경추염좌

일상생활 속에서 “삐었다. 담 결렸다. 굽히고 젖히기 힘들다. 회전이 잘 되지 않는다” 등의 표현을 자주 한다.

이런 증상들은 목·허리·무릎 등 관절이 존재하는 모든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경추염좌는 목의 삠 현상으로 경추디스크의 파열이나 손상이 없이 단순히 힘줄이나 근육·인대 손상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경추염좌에서 경추 통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며 경추 통증은 근골격계 통증 중 가장 흔한 증상이다.

경추염좌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경추염좌는 교통사고로 목에 충격을 받은 편타성 손상과 운동에 의한 외상 등이 있다. 만성 경추염좌는 장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목이 안 돌아가는 낙침, TV를 시청할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해 근육의 경직을 가져올 때 통증이 생긴다. 또한 특별한 행동을 한 것도 없는데 다음날 목의 삠 또는 담 결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목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목 주변에 광범위한 통증이 나타나며,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목을 앞으로 굽히고 뒤로 젖히고 고개를 돌리거나 숙이는 동작을 하기 어렵다. 대부분은 외상 때문에 발생하므로 외상의 정도에 따라 심할 경우 눈의 피로감이나 두통까지 유발하며 팔이 저리는 목 디스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에서 양쪽 승모근 주변까지 내려오는 통증이 있다. 목을 움직이면 통증이 더욱 악화되며 경추 주변 근육이 단축된 느낌이 있다. 목의 통증과 함께 머리 뒤쪽에 통증이 있고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한다. 목의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 힘들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누웠다가 일어날 때와 같이 목에 힘을 주는 동작을 하기 어렵다.

경추염좌는 통증의 양상에 따라 경항통, 항강, 낙침 등으로 분류된다. 경항통은 목의 통증이 심하고 어깨와 목에 빠질 듯한 통증이 있다. 항강은 목의 뒷부분이 뻣뻣하고 단단한 느낌을 가지고, 낙침은 자고 일어나서 목이 돌아가지 않고 목 주변의 통증이 심하고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경추염좌가 있을 때 목 근육을 빨리 풀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목과 어깨부위의 근육을 과다하게 스트레칭하거나 마사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이면 목 부위가 편안해지는 자세를 찾아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료는 침, 뜸, 부항, 추나, 약침 치료 등이 유의성 있게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침 치료와 운동치료를 함께하면 효과적이다. 한약은 목 주변의 손상된 인대를 강화하거나 과로로 인한 목 근육의 경직을 완화하는 약재들이 처방된다.

<박태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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