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심리위축 박스권 흐름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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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  발행일 2017-02-27 제21면   |  수정 2017-02-27
20170227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2,094, 코스닥지수는 4포인트 하락한 614로 마감했다. 미국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증시 또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선두로 4차산업을 주도하는 핵심주(알파벳·MS·아마존)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가장 강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의 저평가가 장기화되고 있는 이유는 심리의 개선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주식시장도 유동성과 관련해서 투자심리가 중요하다.

미국증시가 트럼프의 인프라투자 확대, 세금감면 정책과 경제지표 호조로 심리가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PER)이 레벨업되고 있는 반면에 국내증시는 심리 위축으로 박스권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저성장과 경쟁심화 내부적으로는 내수 부진과 정책적 리스크가 이익성장의 신뢰를 약화시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저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지수가 19개월 만에 2,100을 넘어서면서 국내증시 저평가 탈피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낙관적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선 상장사의 실적개선 정도를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순이익도 1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 측면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해 11조원을 순매수했고, 올해 들어서도 2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국제유가 안정이 신흥국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는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금융업종, 산업재, 원자재업종이 대표적인 업종에 해당된다.

3월 초에 있는 중국 양회의 주요 의제는 공급 측 개혁, 국유기업 개혁 등으로 예상되므로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성호<KB증권 대구서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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