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난국 타개책은 지방분권 개헌”

  • 박재일
  • |
  • 입력 2017-02-27   |  발행일 2017-02-27 제4면   |  수정 2017-02-27
이재오 “난국 타개책은 지방분권 개헌”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중앙권력을 지방정부로 배분하는 분권형 개헌을 할 때만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영남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 권력이 바뀌더라도, 예를 들면 기업이 정권 눈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총리를 국회에서 뽑고 대통령과 총리가 함께 가는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을 내놓은 이유도 그런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을 50개 광역 시·도로 개편하고, 자치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5선으로 지난해 총선 서울 은평구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무공천 파동 속에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그는 이명박정부의 2인자로 불렸다. 당시 특임장관을 지냈다. 탄핵정국 속에 지난달 11일 자신의 주도로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했다. 전국 17개 시·도당의 창당도 완료했다. 아직은 국회의원을 보유하지 못한 원외(院外) 정당이지만, 당원은 10만명쯤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선 이전이든 대선 이후든 정계는 소용돌이칠 것이고 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어 인용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은 소멸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정계 개편과 차기 정권에서의 연립내각 구성은 그래서 필연적이고, 늘푸른한국당의 역할도 그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