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회의원·단체장 대거 참석 “박 대통령 지켜내자” 한목소리

  • 노진실,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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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07:19  |  수정 2017-02-27 08:43  |  발행일 2017-02-27 제4면
대구 태극기 집회 보수층 결집
헌재 탄핵심판 선고일 앞두고
대구경북 한국당 의원 총집결
김관용 도지사도 첫 참석 눈길
20170227
26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열린 ‘탄핵 기각 국민총궐기대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 둘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임박한 가운데 26일 대구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TK(대구·경북) 단체장을 비롯해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국민저항본부 주최로 탄핵 기각 총궐기대회, 일명 태극기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경북 국회의원이 일부를 제외하고 총집결했다.

단골 참석자인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을 비롯해 김광림(안동), 이철우(김천),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추경호(대구 달성), 정종섭(대구 동구갑), 김석기(경주), 김정재(포항북구), 백승주(구미갑), 이만희(영천-청도), 장석춘(구미을), 최교일 의원(영주-문경-예천) 등이 집회에 참석했다.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함께했다.

특히 집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광역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 도지사는 이날 붉은 상의를 입고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나타났다. 기초단체장으로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참석했으며,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인 서석구 변호사도 연단에 섰다.

이들은 저마다 태극기를 들고 ‘탄핵 기각’을 외쳤다. 집회에서 조원진 의원은 “문재인씨는 ‘보수를 불살라 버리겠다’고 했는데, 그 말은 대구·경북을 죽이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만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역사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며 “대구·경북을 죽이겠다는데 시·도민이 이렇게 앉아있어선 안 된다. 박 대통령 탄핵을 각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은 배신의 정당, 탄핵의 정당이다. 혹자는 대통령 선거를 위해 (바른정당과) 같이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우리 대통령님을 지켜달라. 지금이 다음 대통령 선거할 때인가”라며 “대통령 탄핵은 각하해야 한다. 대구·경북에서 다시 한번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석구 변호사는 “태극기 집회가 촛불집회를 압도했다. 탄핵은 기각되고 각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군인 김관용 도지사와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도지사 등은 이날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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