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대 대구지법 부장판사가 대구지방·가정법원 의성지원장(앞줄 왼쪽 넷째)으로 근무할 당시 직원들로 구성된 바로미봉사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경대 대구지법 부장판사가 이임을 앞두고 2년간 대구지방·가정법원 의성지원장을 역임하면서 청송(영남일보 2월22일자 28면 보도)뿐만 아니라 의성과 군위에도 장학금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대구지법으로 발령을 앞둔 지난 14~16일 3일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대구지방·가정법원 의성지원장으로 관할했던 의성·청송·군위군청 등을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을 내놓았다. 이번 장학금 기탁 사실이 뒤늦게 지역사회에 알려진 것처럼 김 부장판사가 지역을 위해 애쓴 활동 가운데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다.
그는 의성지원 직원들로 구성된 ‘바로미봉사단’의 도시락 배달 활동에 매주 빠지지 않고 동참한 것을 비롯,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보일러 기름과 쌀·내의·라면 등 물품 지원에 앞장섰다.
또 ‘지역민과 함께하는 소통하는 법원’을 만들기 위해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에 나서는가 하면 직장체험 및 법원·법정 견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법원을 찾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조언에 그치지 않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아낌없는 배려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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