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테리 길리엄의 상상력이 빛나는 SF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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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5 08:25  |  수정 2017-02-25 08:25  |  발행일 2017-02-25 제18면
[토요시네마] 테리 길리엄의 상상력이 빛나는 SF멜로

◇12 몽키즈(EBS 밤 10시45분)

운명과 순환에 대해 얘기하는 SF영화. ‘혹성탈출’처럼 잘못된 실수로 멸망하게 된 인류의 모습을 그리는 가운데,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넘어가 필사적으로 그것만은 막으려는 인류의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백 투 더 퓨처’처럼 자유로운 시간여행을 그리고 있지만 ‘터미네이터’처럼 주어진 미래를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보여준다. 테리 길리엄 특유의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라기보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작업하면서 ‘SF 멜로’라는 상업적 장르로 선회했다고 말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서기 2035년, 영화는 한 남자의 꿈으로 시작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인류 대부분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소수의 생존자들만이 지하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다시 지상으로 나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데 감옥에 수감된 죄수들이 실험용으로 지상에 내보내진다. 죄수 제임스 콜 역시 지상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12 몽키즈’란 단체의 마크를 보게 된다. 탐사 업무를 끝내고 돌아온 제임스에게 일련의 과학자들은 그를 다시 시간을 거슬러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1996년으로 보낸다. 하지만 오류 때문에 1990년으로 가게 되고 말썽을 피우면서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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