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호박벌특화센터, 화분매개곤충 산업화 허브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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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5 07:21  |  수정 2017-02-25 07:21  |  발행일 2017-02-25 제8면
호박벌완성봉군·여왕벌
작년보급률 39% 늘어나

[예천] 예천군 호박벌특화센터가 화분매개곤충 산업화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호박벌특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호박벌 완성봉군 및 우량 여왕벌 보급량은 전년 대비 39% 늘었다. 센터는 지난해 호박벌 완성봉군 3천여 통과 여왕벌 3만여 마리를 과수 및 시설채소 재배농가와 전국 호박벌 생산업체 등에 공급했다. 호박벌 완성봉군의 경우 예년의 2천200여 통보다 36.3%(800통), 여왕벌은 예년의 2만1천여 마리보다 42.8%(9천 마리)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시설현대화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채종포, 체리류, 노지 자두 등 새로운 작물이 확대된 데다 시설하우스의 재배면적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센터에서 보급한 호박벌을 방사할 경우 결실률이 30% 높아지고 수확량은 20% 증대한 반면 기형과 및 공동과는 25% 감소하는 등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민이 선호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토마토 재배 농민 김주창씨(62·감천면)는 “비닐하우스 등 좁은 공간에 방사해 보니 적응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정 능력이 좋다. 올해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열 예천군 곤충연구담당은 “센터에서 보급된 호박벌은 과실의 당도를 1도 높이는 한편 신맛이 강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생태교란에 문제가 없는 토종호박벌 인공증식기술과 우량여왕벌 개발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과수 및 시설원예작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화분매개곤충 주문신청을 받고 있다.

장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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