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하야 확률 0%…기차는 떠났다”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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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5 00:00  |  수정 2017-02-25

자유한국당 친박(親박근혜)계가 24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전 하야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하는 하야 시나리오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기 전에 박 대통령 스스로 퇴임을 선언, 탄핵 각하 결정을 끌어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이날 4번째 ‘태극기 토론회’ 개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야설에 대해 “절대 그런 분위기는 없고, 청와대 내에서 0.00%도 생각한 적이 없다. 오히려 탄핵심판을 받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김진태 의원도 “(하야는) 절대 절대 아니다. 들어본 적도 없다"며 “기차는 다 떠났는데 너무 비겁한 짓이고, 박 대통령 본인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헌재 결정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는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탄핵당할 사유가 없어 기각돼야 하며, 중차대한 탄핵심판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지난달 31일 퇴임한 박한철 전 헌재 소장과 다음 달 13일 퇴임하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을 임명하고 나서 탄핵심판을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친박계 조원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전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이영란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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