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VS 태극기’ 주말 勢대결

  • 김상현·권혁준·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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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5   |  발행일 2017-02-25 제3면   |  수정 2017-02-25
탄핵 찬반갈등 고조될 듯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사 종료가 닥쳐오면서 25일 ‘촛불민심’과 ‘태극기 민심’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념일인 25일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제목의 집회를 연다.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재촉하는 동시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퇴진을 요구한다. 집회 후 청와대와 헌재를 향한 행진도 계획돼 있다.

탄핵 반대집회를 벌이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25일 촛불집회에 맞서 서울 일원에서 이른바 ‘태극기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일을 맞아 ‘태극기가 지켜드리겠습니다’를 구호로 내걸었다.

정광용 운동본부 대변인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인터넷 카페에 “서울광장에서 을지로입구역, 한국은행 네거리까지 채우자”고 참석을 독려했다.

대구에서도 이번 주말과 휴일에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이하 대구시민행동)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오후5시부터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430m)에서 제16차 대구시국대회를 연다. 대구시민행동은 이날 집회에서 대통령 즉각 탄핵과 특검 연장, 공범자 구속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6시35분부턴 가수 김장훈의 공연이 30분간 펼쳐진다. 시민의 분노를 표출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도 곁들여진다.

다음 날인 26일엔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보수단체 집회(오후 1시)가 대구시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조원진·이완영 국회의원이 연사로 나서 탄핵 기각 및 특검연장 반대를 주장한다.

김상현·권혁준·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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