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말레이 경찰 김한솔 DNA채취 계획 모른다"

  • 입력 2017-02-24 07:46  |  수정 2017-02-24 07:46  |  발행일 2017-02-24 제12면
외교부 대변인, 사전 협의설 부인

중국이 말레이시아 경찰이 마카오로 수사관을 보내 김정남 아들 김한솔의 DNA를 확보하려 한다는 계획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사전 협의설을 부인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23일 정례브리핑이 끝난 뒤 말레이시아 경찰의 사전 협조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와 관련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중국령인 마카오에 온 것이냐는 질문에도 “역시 잘 모른다"며 “중국은 사건과 관련해 진전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만 반복했다.

겅솽 대변인은 북한이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남 피살을‘공화국 공민의 심장 쇼크사’로 지칭한 것에 대해 보도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 매체 중국보와 성주일보 등은 말레이시아 경찰본부가 이날 오전 중 3명의 경찰관을 마카오에 파견, 현지 인터폴과 공조해 김정남 부인과 자녀의 DNA 샘플을 채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종일관 중립적 입장에서 사건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피해 왔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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